혼자 살기 전에는 집이 넓어서 물건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취를 시작하고 원룸에 살게 되니 오히려 더 자주 물건을 찾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분명 여기 뒀는데?"라는 말을 혼잣말처럼 하는 날도 적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공간은 작아졌는데 물건 찾는 시간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리모컨은 항상 사라진다
가장 대표적인 물건은 역시 리모컨이었습니다. 침대 위에서 사용하다가 옆으로 밀어두고, 이불 속에 들어가고, 베개 밑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찾고 나면 허무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매번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용 후 정해진 자리에 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 키는 꼭 급할 때 안 보인다
출근 준비를 모두 마쳤는데 차 키가 안 보이면 순간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늦잠이라도 잔 날이면 평소보다 더 정신이 없어서 여기저기 찾게 됩니다.
몇 번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현관 근처에 키를 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충전 케이블도 은근히 자주 찾는다
침대 옆, 책상, 거실 등 여러 곳에서 사용하다 보니 충전 케이블도 자주 사라지는 물건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휴대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찾게 되면 더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자주 사용하는 곳마다 하나씩 두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안 쓰는 물건보다 자주 쓰는 물건을 더 잃어버린다
생각해보면 자주 찾게 되는 물건들은 대부분 매일 사용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자주 사용하니까 아무 곳에나 두게 되고, 그러다 보니 다시 찾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반대로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오히려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해진 자리가 중요했다
자취를 하면서 느낀 건 물건을 잘 찾는 방법은 기억력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에 자리를 정해주니 찾는 시간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가끔 리모컨은 사라지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마무리
원룸은 공간이 작아서 물건을 잃어버릴 일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작은 공간일수록 물건을 아무 데나 두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정해진 자리를 만드는 습관이 가장 큰 해결책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오늘도 리모컨을 찾고 있다면 아마 침대 어딘가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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