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는 마트에 가면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하나씩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할인하는 제품은 일단 사고, 맛있어 보이는 간식도 같이 넣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면 막상 자주 먹는 건 따로 있었고, 사놓고 그대로 남는 음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몇 번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을 보는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냉장고부터 확인한다
예전에는 마트에 도착해서 무엇을 살지 고민했습니다.
지금은 집을 나서기 전에 냉장고를 먼저 열어봅니다. 계란이 남아 있는지, 우유가 얼마나 있는지, 냉동실에 고기가 있는지 확인한 뒤 필요한 것만 적어둡니다.
이렇게 하니 같은 제품을 또 사오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할인보다 자주 먹는 음식을 고른다
행사 상품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싸다는 이유만으로 샀다가 끝내 다 먹지 못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격보다 내가 정말 자주 먹는 음식인지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꾸준히 소비하는 식재료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사지 않는다
냉장고를 가득 채우면 든든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혼자 살다 보니 생각보다 소비 속도가 느렸고, 결국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음식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며칠 정도 먹을 양만 준비하는 편이 오히려 더 편했습니다.
생활용품도 미리 확인한다
장을 보러 갔다가 집에 와서 휴지가 떨어진 걸 알게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세제나 휴지, 쓰레기봉투 같은 생활용품도 함께 확인합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급하게 편의점을 찾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계획이 생기니 소비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장을 보고 나면 예상보다 많은 돈을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것들을 미리 정리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충동구매도 줄고 식비도 조금씩 안정됐습니다.
생활이 조금 더 계획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마무리
자취를 하면서 장보기는 단순히 음식을 사는 일이 아니라 생활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가끔 과자를 계획보다 많이 담는 날은 있지만, 예전보다 훨씬 알뜰하게 장을 보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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